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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03 슬픔에 대하여
  2. 2011/11/23 Recollection 1996 11月 東京 (Gellery Puzz, 2011 11月)
  3. 2011/06/16 폭우
  4. 2011/04/24 경주
  5. 2011/04/14 at Long Beach
  6. 2011/02/05 영화감독
  7. 2011/02/03 You Will Meet a Tall Dark Stranger
  8. 2011/01/23 마을
  9. 2011/01/15 네모난 하늘
  10. 2010/12/17 2010/12

슬픔에 대하여

note 2012/01/03 23:10 |


힘들어하고 슬퍼한다는 것은 무언가 열망하고 사랑했다는 증거가 아닐까. 그래서 비극의 결말이 가슴 속에 더 오래 남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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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혜주

Jinny Chin

-Jinny Chin-

Jinny Chin

Jinny Chin

Jinny Chin
Jinny Chin



-Beak SeungJoo-

Beak SeungJoo

Beak Seung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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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note 2011/06/16 00:24 |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릴때에 나는 향기가 있는데,

풀이 쑥쑥 자라고 더위도 한 풀 가시게하는

이 냄새는 기분 좋은 기억이다.

그 날, 갑자기 내리는 여름비에 기차 역에서 집까지 힘껏 뛰어갔었는데.

장바구니가득 안고 기린이름의 집으로.

그 곳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게, 여름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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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혜주

경주

note 2011/04/24 15:08 |


어떻게 된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경주에 다녀오게되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의 내가 떠오르고, 시간이 또 흐르는 햇빛 따스한 4월 어느날.
어떻게 된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경주를 다녀왔습니다.
그 곳은 고속도로를 달려 4시간 거리였지만 네 해가 걸려서 다다랐습니다.
바다에 바람이 불고 햋빛에 눈이 부셨지만 햋빛이 따스한 어느 4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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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혜주

at Long Beach

note 2011/04/14 10:42 |


Long Beach, Guest House Hotel로 도착했던 편지.
어떤 일이 일어날 때에 그 사실은 분명 한가지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이 차츰 변해간다.
그 편지지에는 커다랗고 빨강 장미가 그려져 있었다.
Long Beach의 작업장엔 실바람이 불고
맞은편에 은미언니는 휘파람소리로 노래를 했다.
나는 매일 아침 작업장으로 걸어가는 길을 사랑했다
칸쿤으로 보내진 여인도 어쩌면 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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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note 2011/02/05 23:04 |

어려서부터 어머니 손잡고 성당에 다녔다.
명동성당, 어머니는 그 때에 무척 열심히 성당에 다니셨단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 때의 그 기도들이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도 같다.  
나는 키 큰 어른들 틈에서 틈틈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 어린이 찬송가를 열심히 들고 있었다.
그래서 일까?
최근에 주일미사에 참석한 횟수도 성경지식도 희박하지만, 나는 늘 하느님을 믿는다.

그런데 그동안 경험해 보았듯이
아마도 그분은 우디앨런이 쓴 것과 비슷한 인생극본을 준비해 놓으셨나보다.

그러니 너무 오랫동안 긴장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겨우내 춥다는 핑계로 작업도 일도 게을리 했으나,

이제는 생각도 몸도 두 배속으로 팽팽 돌리지 않으면
나의 감독님께서 황당한 다음 장을 곧장 펼치실 것만 같아서...

 
내일은 성당부터 꼭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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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혜주

나에게 가까운 미래를 보는 능력이 종종 찾아오는데,
주로 다음 날 일어날 일을 꿈에서 미리 본다.

때때로 한참 연락없이 지내던 사람을 만나게 된다든지
전화가 걸려오면, 아, 그래서 꿈에 나타났던거구나...
자연스럽게 이해하곤 했었다.

그러나 때론 꿈도 안꾸었는데
하룻밤 사이에 뜻밖의 일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어쩌다 예지몽을 꿀 수는 있겠지만,
결국 오늘 일어나는 일은 미리 알 수가 없는 것 같다.

우디앨런이 묘사한 것처럼!
곧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누군가는
창문 너머로 사랑을 발견 할 수 도 있고
백발 할머니가 전생을 믿고 사랑을 시작하거나,
점잖은 할아버지가 실수를 저지를 수도있다. 
삶은 예상을 벗어나는 일 투성이니...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다.
예측할 수 없는 하루 하루가 올 한해도 너무나 많지만
불안해하기보다 푹 자고 매일 매일 새로운 날을 살면 좋겠다.

그러면 뜻밖에.
생각도 못했던 좋은 소식이 들려 올 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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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혜주

마을

note 2011/01/23 02:05 |

얼만큼 기다렸을까.

그 안에 무척 많은 것이 달라졌는데, 우선 나의 몸의
색이 짙어지거나 흐려졌고, 나의 두 눈가와 입 주변에
미세한 주름도 생겼다. 내가 사랑하는 풍경의 색도,
바람의 세기와 향기도 모두 변했다. 세상이 변할 때에
는 어느새 쉽게 그렇게 되기도 하고 서서히 변하기도 
했는데, 그래서, 이제 그 때의 모습과 똑같지는 않지만 
아마도 나는 언제까지나 기다릴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대로 바람이 잠시 멈추거나 파도의 색이 달라졌던
어느 날까지도 나는 그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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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혜주

네모난 하늘

note 2011/01/15 10:01 |

James Turrell - "Open sky"


Chichu Art Museum

해가 바뀔 무렵 다녀온 여행의 여독이 심해서일까.. 소빙하기의 강추위 탓일까.
어느 날의 종이로 된 그림 같던 하늘처럼 한 동안 그 생각도 멈춰 있었는데,
이제 서서히 움직인다. 

먼저 그 빛깔이 변하고 구름은 움직이고 흩어지고...
네모난 창으로 들어온 네모난 빛이  방 안에 가득차면
곧 아직껏 누구도 보지 못한 커다란 새가 날아 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해가 바뀌거나 계절이 지나는 때때마다 나를
지켜줄지도.

- 2011/지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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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2010/12/17 2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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